🍎공군 입대 예정자 필독🍎 헌급방 군사경찰(헌병) 특기에 대해

(+)공군 육군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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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필독) 공군 전역자가 보는  🪖공군 장단점 🪖 육군과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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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훈련소에서는 무엇을 할까? 생활 및 꿀팁 몇 가지~~

일반 특기 지원 예정자시라면 "헌급방"의 무서움은 다들 인식하시고 계실 겁니다.
그중 필자의 특기이자 공군 헬 특기 중 하나인 군사 경찰(헌병)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가 아는 정보 한에서만 글을 적기 때문에 이게 100프로 맞는건 아닙니다. 항상 군대는 "부바부"입니다.

공군 군사경찰 - 군사경찰반

공군 군사경찰의 주요 업무는 기지 경계, 기동타격, 출입통제, 군기순찰 등등이 있습니다.
뭐가 되게 많죠? 본인이 군사경찰이 될 것 같아도 자세히 아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특기받으면 알게 돼있습니다.

이 업무를 한 사람이 다 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반, 소대로 편성해서 역할을 부여받습니다.
(대충 대학으로 따지면 자연대, 인문대, 공과대처럼 나눠졌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크게 5종류로 나누 자면 군사 경찰중대, 방어 소대, 기동 소대, 군견 소대, 그 외 보직으로 나눠질 수 있겠네요.

대충 비율로 따지면
군사 경찰중대 50%
방어 소대 20%
기동 소대 20%
군견 소대 8%
그 외 보직이 2% 정도입니다.

그럼 각 소대별 특징과 업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군사 경찰중대

군사 경찰중대는 군사 경찰반, 교도반, 행사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군사 경찰반이 중대의 9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군사경찰중대=군사경찰반이라고 봐도 되죠.
군사경찰반의 주요 임무는 쉽게 설명하면 기지의 정문, 후문 주요 시설물에 들어가도 되는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역할. 즉 출입통제. 자대의 경비원, 문지기 같은 존재입니다.
비행단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출입합니다. 간부, 군무원, 민간인, 공사원분들 등등 여러분이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많이들 들락날락합니다. 그러다 보니 업무 난이도가 상당히 빡세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업무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인원도 많아서 그만큼 선임도 많은 편이고 아무래도 부대의 첫인상을 보여주는 친구들이라 군기도 빡센 편으로 기억합니다.

방어소대

방어소대의 주요 입무 역시 출입통제, 초소 근무입니다. 군사경찰반에 외부출입을 맡는다면 방어소대는 내부를 맡습니다.
(대충 비유하자면 군사경찰반은 아파트 정문, 후문 방어소대는 그 안에 있는 아파트 한 동을 맡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무 강도는 아무래도 사람에게 많이 치이는 군경반보다는 덜 하다는 게 대부분의 생각입니다.
방어는 아무래도 특수 상황에서 초소가 증가되는 경우도 있어서 근무조가 매우 고무줄입니다. (이건 군경도 비슷하다고 들었어요)
(어쩔 때는 4시간도 근무를 안 하는데 어쩔 때는 8시간 이상 근무를 뛰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동소대

기동소대는 군경과 방어와 다르게
주 입무는 상황실 대기인데 이게 무슨 말이냐면 상황실에서 대기조 상태를 유지하는 게 (실내에서 앉아서 가만히 티비 보면서 대기한다.) 업무입니다. "엥? 그럼 너무 편하잖슴!!" 이럴 수도 있는데 상황이 안 터지면 사실 편한 거 맞습니다.
기지에 무슨 상황 터지면 무장하고 장갑차 타고 출동합니다.
다만 애들은 3조 고정이라. 상황 터지면 쉬는 시간이 부족해지긴 합니다.
그래도 군사경찰 전역자들한테 군경VS방어VS기동 중 뭐가 제일 꿀이냐고 물어본다면 무조건 10에 9은 기동이 꿀이라고 합니다.
근데 굉장히 아이러니한 게 업무가 꿀이면 또 군기가 빡센게 헌병 전통인지. 정말 여기도 우리 비행단 기준 부조리 천국이였죠,,

군견소대

강아지(군견)들과 함께하는 소대. 앞의 3소대들과 다르게 군견은 반크루다. 말 그대로 24시간을 크루로 도는 게 아니라 약 12시간을 크루로 돈다.
즉 꿀을 빤다라고 할 수 있다. 업무는 주로 순찰, 초소 근무이며 우리 부대 기준 순찰의 경우는 평균 2시간 이내에 근무가 끝나버려서 헌병 중 가장 업무가 쉽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건 순찰 한정이고 초병 근무의 업무는 다른 소대들이랑 거의 똑같다. 오히려 장구류는 장구류대로 군견은 군견대로 신경 써야 돼서 신병들은 상당히 골치 아파 하지만 군사 경찰 보직 중 상당한 꿀 통인 건 변함없다.
다만 잡 업무가 굉장히 많다. 일단 하루 2번~3번 견사( 강아지 집)를 가서 사료 챙겨주기, 샤워시키기, 똥 치우기, 빗질시켜주기, 견사 청소를 한다. 하루에 2시간 이상을 견사에서 보내야 되고 일단 취향에 안 맞으면 이것보다 더 한 고통은 없기 때문에 마냥 개꿀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그 외 보직

대대본부, 교육 소대, 특임반 등등이 있습니다.
사실 이 특기들은 한 기수에 한 명은 거녕 3~4기수에 한명 뽑는 수준이라 사실상 들어가는 건 기적에 가깝죠,,
설령 TO가 나와도 정말 박터지죠..
대대본부는 행정병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수사계, 주임원사실, 행정계 등등으로 나눠져 있는데 군사 경찰이라는 헬 특기 중 거의 유일한 일과제 근무(09시~17시)라 그런지 루틴이 정해져 있는 그들의 모습은 언제나 훈훈하죠.. 소규모라 그런지 꼽창이 없는 건 덤. 하지만 근무 자체는 TO도 적어서 이병 때나 말년 때나 똑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말년 훈훈하게 즐기는 타 소대들에 비해 대대본부는 제대 일주일 전까지는 상당히 고달파 보입니다.

교육 소대 특임반은 잘 모르겠고 애들도 일과제로 알고 있습니다. :) 더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선에서 답변 해 드리겠습니다.